어제 한동안 얼굴을 못봤던 서울서 사는 친구가 어머니 간병 차 양산 부산대병원에 와 있어 양산에 갔었습니다. 친구를 만나고 나오다 대익 양산점이 근처에 있는게 생각 나서 방문을 해 보았습니다.
병원 입구에서 횡단보도 건너 건물이 없는 공터를 지나니 바로 대익 간판이 보이더군요. 문을 열고 들어 가니 사장님이 매장을 지키고 계시더군요.
크기는 창원의 다경향실 정도 크기이고 한번에 4-5명이 앉아서 차를 마실 수 있는 큰 탁자가 놓여 있었습니다. 마침 숙차를 마시고 계셨는데 한 잔 따라 주시는데 참 편안한 차 더군요.
지나가다 생각나서 들렀다 말씀 드리니 마시고 싶은 차를 물어 보셔서 숙차 몇가지를 문의 드리니 시음 하게 해 주시더군요.
운영이 궁금해서 여줘보니 양산점은 유지될 만큼 매출이 된다 하셔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양산 정도면 회사 마치고 넘어 가서 차 마시고 구매하는게 가능한 거리라. 매장 하신 년수도 제법 되니 모임이나 다회도 자주 가지는 듯 했습니다. 대화를 나누다 장유점은 부산 송정점이 냈다 없어진 매장이고 창원 다경향실은 친구분이(매장 관리는 현재 아버님이) 운영 하시는 매장이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오랜 단골 부부 고객이 오셔서 생차도 몇 종류 맛 보고 중간 중간 맛 본 차 샘플도 주시고 초면인데 오랜 단골처럼 대해 주셔서 편안하게 차 마셨습니다. 시간만 더 있었다면 뜯어 놓은 대익 차는 다 마실수도 있을만큼 차 판매가 아니라 나눔이 좋으신 분이더군요.
저녁 약속이 있어 단원과 금침백련 한편씩 구매하고 나왔습니다.
창원쪽도 이리 운영을 하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시간나면 종종 들러 차 시음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하면 좋을 것 같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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