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집이 괜찮냐고 연락이 참 많이 왔습니다.

처가집은 중심부인 런민루(人民路)에 있고, 저는 시난취(西南區)에 있는데 다행히 두 군데 모두 수해가 없네요.

그동안 쿤밍에는 큰 비가 내리지 않아서 가뭄으로 극심하게 고생을 했었습니다.

저수지도 말라있었고, 차가격 상승에도 일조를 했었죠.

이번 폭우가 반갑기는 하지만 그 양이 너무 많아서 아쉽기는 합니다.

그래도 대부분 물이 빠져나갔으니 다행이죠. 쿤밍 사람들 깜짝 놀랐겠네요. 평생 비는 제대로 보지도 못했으니깐요.

물론 산정상에는 년중 대부분 비가 옵니다. ^^;

쿤밍은 해발 1,800m정도의 분지 지대이고 근처 산들은 해발 2,000m정도인데 제가 전에 산에 올라갔다가 고산병 증세로 고생한적이

있었습니다. 고작 몇십 m의 차이에 날씨가 다르고 신체 활동이 다르게 되더군요.

이번 비로 저수지도 가득가득 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