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명

보이차의 열풍과 더불어 최근 4-5년간 곤명지역에서 대량으로 보이차를 저장하는 풍조가 있다. 보이차의 원산지 운남성의 중심도시로 보이차의 운송 보관, 저장 등 일련의 상업적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곳으로 많은 아마츄어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저장지역이다.

그러나 보이차에 정통한 나이 지긋한 다인(茶人)들은 곤명은 보이차의 집산지일 뿐이지 이상적인 저장장고가 아님을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곤명에서는 보이차가 잘 발효되지 않는다. 생각건대 곤명은 보이차의 발효와 관련하여 치명적인 결함을 지닌 도시다.

즉, 곤명은 해발고도 1,700m 전후의 말하자면 고원도시다. 해발고도가 높을 수록 산소가 줄어드는 원리에 따라 곤명은 상대적으로 공기 중의 산소함량이 적은 곳이다. 더구나 산소야 말로 발효에 필수적인 자연자원인데 곤명은 바로 이점에서 크게 열악한 환경이다. 더구나 곤명의 습도는 여타지역에 비해 낮으며 결론적으로 부족한 산소와 낮은 습도는 보이차 발효적지로 선정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곤명에 오래 저장된 차는 <차탕이 오랫동안 노란 색조를 띄며, 향과 맛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고 잠재되어 있다. 여운이 짧고 강한 차기(茶氣)만이 입에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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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뭔가요 ;;  곰팡이핀 습창차를 주로 파는 업체가 거풍(?)시켜서라도 먹어라 그게 성차다라고 잘못 사용하는걸로 추측이 되는데 맞나요? ㅎㅎ

곤명의 차들이 말라 비틀어졌다고 안좋다고 하였지만 결국 가격은 곤명을 선택하였습니다.
곤명차가 100원이면 광저우가 80원정도 하는데 노차로 가면 50원 이하인 경우도 많습니다.

대익에서 쓴 매뉴얼은 분명한데 해석하고 자시고 없을 것 같은데요. 차의 성분이 첫물에선 우러나지 않으니 첫물은 버리고 두 번째 차탕부터 마시라고 알려주고 있는데요. 보이차뿐만 아니라 철관음이나 오룡차처럼 뭉친 찻잎들은 찻잎이 물에 좀 펴져야 맛이 제대로 나요. 거풍은 궁금해서 바이두 찾아봤는데 보이차+거풍 검색어에 넣어도 나오는 게 없어요. 본토에서 그렇게 안 마시는데 왜 한국에선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거풍은 중국 운남성에서는 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그나저나 저 위의 카페에 올라와 있는 오래된 철관음과 오룡차 사진이 매우 흥미진진하네요. 포종차처럼 잎을 만 철관음이나 오룡차는 정말 처음 봤거든요. ^^; 오늘 청대 명대잔에 40년된 보이차나 30년된 무이암차 마시는 분의 인스타그램도 봤는데 포종차처럼 생긴 철관음도 보고 다채로운 하루입니다.

링크의 글을 보니 무협지같은 내용이네요.책에 있는 기본적인 내용만 제대로 익혀도 한국에서는 보이차를 잘 안다는 소리가 나올것입니다.

올바른 정보와 잘못된 정보를 가릴수 있어야 된다라는 생각에 올렸습니다.

저는 '세차' 또는 '세다'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성차'라고도 하는군요.

중국에서는 윤차라고 하고 긴압되어 있는 차를 풀어서 차맛을 깨우는것과 한국의 고수레 문화가 비슷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이것이 한국에 잘못 전달이 되어 더러운 차를 씻는다는 세차나 세다라고 불리우고 있는데 잘못된 내용입니다.

좋은 정보 잘 알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