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위의 사진은 쿤밍공항에 있는 7542 광고네요.^^;
입국하고 뒤를 돌아보니 바로 있더군요.
어제, 오늘 중국 약재시장과 차시장을 가서 상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였습니다.
1. 동충하초는 아래 사진과 같이 가짜들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아예 동충하초 자체를 플라스틱과 약재 가루등을 혼합해서 만드는
것도 있고, 납을 먹여서 무게를 늘리는것도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무기징역받은 중국 전(前) 충칭시 서기인 보시라이의 부인이
동충하초를 많이 먹어서 현재 납중독으로 인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하네요. 몸에 좋다고 하지만 가짜가 많으니 티벳쪽에서 직접
구하기 전에는 믿지 못하겠습니다.
2. 며칠전 중국 대련에서 대익차 페스트벌이 열렸습니다. 지인분들중 대련까지 가신분들이 다수 있어 14일날 쿤밍으로 온다고 하니
15일날 만나야 할것 같네요.
3. 내년 대익 페스티벌이 씨쐉반나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저는 4군데의 대익대리점에서 초대를 받아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한쪽을 통해서 가면 나머지 3군데 분에게 결례가 되죠. 내년 씨쐉반나는 상당히 크고 이벤트를 많이 할것이라고 하네요.
4. 내년에 대익에서 1999년도 모료를 사용한 차를 출시할것이라고 합니다. 1건에 10만위안 이상이 출고 예정가입니다.
딱 10만위안이라고 해도 편당 약 65만원이 정도 되는 상당히 고가의 가격입니다. 너무 비싼것이 아니냐고 했더니 가짜 노차들
마실바에는 대익이 보증하는 진짜 노차를 마시는것이 더 저렴하지 않냐고 반문하네요.
5. 이번에 중국 차상들과 약재상들에게 한국 고려인삼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런데 쿤밍에서는 생으로는 먹지 않고 말린것과
홍삼으로만 먹네요. 그래서 다음에는 백삼과 홍삼으로 준비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이번에 가지고 간것은 전부 꿀에 재어놓은 다음에
먹거나 인삼주를 만들어 마시라고 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2005년도 노반장을 마셨는데 역시 한국에서 마셨던 노반장이랑 맛이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맛이 너무나 다르다고 했더니 중국차상들이 그러네요. 한국인들이 가서 촌장이랑 술 며칠 마신다고 진짜를 줄것 같냐고?
10년이상 거래를 해도 진짜를 줄지 말지 모르는데 일년에 때만 되면 가서 진짜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진짜는 따로 팔고
처음에는 진짜를 보여주고 실제 주는것은 다른곳의 차를 준다면서요. 고수차들이 대부분 그런 방식이죠.
지금 대익이나 하관같은 제품들은 마진이 너무나 박합니다. 그에 비해서 고수차는 신세계죠. 마진을 많이 볼수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대지차를 고수차로 속여서 파는 상인들도 많은게 현실이죠. 생산량은 얼마 안되는데 시중에 유통되는 양은 그 수십배, 아니
수백배가 유통되는것 같네요.
끝으로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보이차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보이차의 맛이 다른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숙향이 있는 제품을 좋아들 하는데 중국에서는 습향이 있으면 값을 쳐주지를 않거든요. 시장에서 보관상 실수로 상태가 좋지 않은것들을
한국에서는 좋다고 구입을 하니 안타깝습니다. 저번에는 곰팡이 핀 보이차를 판 차상도 있었죠. 백상이 있는 보이차는 유통자체가
중국에서도 안되는것인데 한국에서 버젓이 유통을 하더군요. 그게 그 차상의 한계입니다.
중국 쿤밍집에 컴퓨터를 가지고 오니 한글입력도 빨라서 좋네요. 더 많은 이야기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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