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지금 막 마시고 있는데 어제 났던 녹차 향이 제가 받은 차에서도 나네요. 제 생각에는 모차 만들 때 유념 과정에서 제대로 안 해서 산화가 덜 된 게 아닐까 싶어요. 엽저가 보통 생차가 약간 어두운 초록빛이라면 이건 녹차처럼 연두빛인 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녹차 향이 빠지고 난 뒤에 감도는 향은 또 매우 좋네요. 알쏭달쏭해요.

대엽종 녹차 엽저는 이 사진 참조해 보세요. https://item.taobao.com/item.htm?id=555263905620 사진에 보이는 녹차 엽저가 오룡차처럼 산화된 걸 보면 포랑산 병차의 엽저가 거의 산화가 안 되어 있는 거 같아요. 모차 만드는 사람이 실수했거나 올해 포랑산 찻잎이 다른 해에 비해 수분이 많고 질겼거나 뭐 그런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을 했어요. 차 하나 갖고 별별 생각을 다 했네요.